담배 피우고 술마시면 구강암 걸리기 더 쉬워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담배 피우고 술마시면 구강암 걸리기 더 쉬워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술과 담배 함께 하는 행위는 암 발생 확률을 30배 가량 높일 수 있다.

흡연과 음주는 구강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암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하여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상승효과가 나타나 구강암 발생 위험이 약 30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흡연과 음주가 구강암의 발달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 기전이 확인되었습니다. 

구강암이 발생하는 곳

구강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

구강암은 입안의 혀, 혀 밑바닥, 볼점막, 잇몸, 입천장, 후구치삼각,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는데요. 입안이 헐었는데 3주 정도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입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 통증, 혹 등이 느껴지거나 이가 갑자기 흔들리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에는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의과대학원 김준 교수 연구팀이 흡연과 음주가 구강암의 발생과 성장에 관여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흡연 및 음주가 직접적인 DNA 손상 뿐 아니라 산화스트레스를 통해 발암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구강암의 증식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경로를 밝혀 항암제의 개발의 새로운 단서를 확보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구강암 환자들에서 특이적으로 높게 발현되는 TM4SF19 단백질에 주목하였습니다. 구강암 세포주를 이용한 단백질 생화학 실엄을 진행한 결과, 이 단백질은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두개의 분자가 중합해 형성되는 이합체 물질을 형성하여 발암유전자로 알려진 YAP의 발현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M4SF19단백질은 대부분의 정상 조직에서는 낮게 발현되며, 아직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단백질 입니다. 그런데 구강암 세포에서 이 단백질을 억제하면 발암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하고, 이는 또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 능력을 저하시키는 효과까지 보였습니다.

의과대학원 김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흡연과 음주가 암 발달을 촉진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구강암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약물 표적인 단백질 TM4SF19을 발굴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연구의 의의를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