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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으로 타이레놀, 아스피린을 달고 사는 사람 의심해볼 질병

나는패션꿈나무 2024. 2.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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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으로 타이레놀, 아스피린을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저는 요즘 타이레놀을 자주 먹곤 합니다. 언제 어디서 두통이 발생할지 모르고 있어 휴대하기도하는데요. 두통이 생기면 업무나 일상 생활 등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진통제에 기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두통이 찾아온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 달 4회 이상 두통이 있다면 단순 두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두통은 흔한 증상입니다. 여자 66%, 남자 57%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으로 고통을 호소하게 되는데요.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이라면 타이레놀같은 진통제에 의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 달 4회 이상 두통을 겪고 이럴때마다 진통제를 먹는다면 두통의 정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 진통제로는 효과가 크지 않은 두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는 만성적으로 두통을 겪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진통제를 과용하고 있다며 약효는 떨어지는데 진통제에만 의존하다보니 약물 과다 두통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간이나 신장까지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만성 두통으로

진통제에만 의지하면 만성두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진통제 때문에 약물 과용 두통으로 진행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경우를 만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이 중 3분의 1은 약을 자주 복용하여 발생한 약물 과용 두통이라고 합니다. 두통이 잦은 사람은 두통이 생길 것 같은 느낌만 들어도 미리 약을 먹게되기도 합니다. 조수진 교수는 진통제의 잦은 복용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용해야 하는 두통 억제 기전이 약해져 두통이 악화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약물 과용 두통은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단순 진통제를 한 달에 15일 이상 복용하거나, 아편유사제, 복합진통제(게보린 등), 편두통 특이약물(트립탄, 에르고트제)을 한 달에 10일 이상, 3개월 넘게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약을 끊기 위해 다른 약을 먹어야 한다는것은 악순환 입니다.

약물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끊어야만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2주만 끊어도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많은 환자들이 진통제에 의존성이 심해 약을 끊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끊으면서 동시에 보톡스, 항불안제,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사용하여 두통을 줄인 상태에서 약을 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약을 끊기 위하여 더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것이죠. 약물 과용 두통은 기본적으로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단순 두통이 아니고 편두통이 의심된다면 제대로 편두통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편두통은 약이 다릅니다.

편두통약은 따로 있습니다.

편두통은 국내 유병률이 17%에 이르고 있을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또한 편두통 약은 전용 약이 따로 있습니다. 편두통 발작이 발생했을 때 급성기 치료제로 쓰이는 트립탄 제제가 대표적입니다. 트립탄 제제는 혈관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수용체에 관여하여 혈관이 늘어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편두통은 뇌혈관이 수축했다 이완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트립탄 역시 일주일에 2회 이상 자주 복용해야 하면 부작용으로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써야 합니다. 

이렇듯 머리가 자주 아프다면, 단순하게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등으로 스스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병을 스스로 더 큰 병으로 키워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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